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은 본격적인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로 나물부터 시작해 해산물, 과일 등의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제철 식재료는 신선하고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피부 건강 등에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오늘은 5월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제철음식들을 영양소와 그 효능, 그리고 추천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철 채소와 나물류의 영양소
5월은 온도가 점점 높아지며 다양한 봄나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는 절정기입니다. 추운 겨울 동안 축적된 필요없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추위에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이 시기의 제철 채소 섭취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냉이, 달래, 미나리, 두릅, 쑥, 참나물 등의 다양한 나물류는 각기 다른 영양소와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몸의 건강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단백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피를 맑게 해주는 철분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 함량도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이나 노년층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냉이에 함유된 클로로필은 노폐물을 걸러주는 해독 작용에 탁월하며, 간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서 피로회복을 하는데 유익합니다.
달래는 파와 비슷한 매운맛이 특징인 알리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마늘을 먹는것과 유사한 효능을 가집니다. 이 성분은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철분이 많이 필요한 여성들과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는 수분 함량이 높아 해독 작용을 강화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이뇨 작용도 탁월해 부종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미나리를 꾸준히 먹으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두릅은 봄나물 중에서도 프리미엄 식재료로 꼽히며, 사포닌 성분이 체내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집니다. 또한 면역력 증강, 당뇨 예방, 항산화 작용 등 다방면에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쑥은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로,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여성 건강(특히 생리통, 냉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한방 식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쑥에 포함된 시네올 성분은 위장의 기능 개선과 항염, 진통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봄나물들은 나물무침, 전, 튀김 등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맛있게 섭취 가능하지만, 영양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오래 삶지 않고 고온으로 조리하기보다는 데친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쌈채로 먹을 때도 나물 특유의 영양소와 맛을 최대한 살리며 즐길 수 있습니다.
해산물과 생선류
5월은 기온이 점점 올라가며 해양 수온도 같이 상승함에 따라 해산물의 맛과 영양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이때의 제철 해산물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오메가-3 지방산, 요오드, 철분, 타우린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체 회복 및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월의 대표적인 제철 해산물은 주꾸미, 갑오징어, 멍게, 바지락, 홍합, 전어 등이 있습니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해산물입니다. 타우린은 간의 기능을 강화하여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좋은 역학을 합니다. 특히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고 일이 많아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는 맛있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회복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꾸미는 볶음 요리, 샤부샤부 등으로 조리했을 때 쫄깃한 식감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보다 좀 더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자라나는 성장기 어린이, 여름맞이 체중 조절 중인 다이어터, 근육을 만들기 위한 고단백 식단이 필요한 운동인에게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풍부한 미네랄과 아미노산은 신체 뿐 아니라 뇌의 건강과 근육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멍게는 독특한 향과 풍미로 호불호가 있지만, 해산물 애호가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다의 맛이 살아있는 멍게에는 요오드가 풍부하여 갑상선 건강에 아주좋은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항산화 성분이 있어 봄철 면역력 강화에 기여합니다.
바지락과 홍합은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봄철에 더 풍부한 영양을 가진 대표 제철 식재료입니다. 글루타민산을 다량 포함해 감칠맛이 뛰어나 국물요리나 술을 마신 뒤 해장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조개류는 아연, 셀레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간 해독과 면역력 증진에 아주 좋습니다. 국물 요리로 활용할 때 더 흡수가 잘 되어 건강 효과도 극대화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철 해산물은 잡은 직후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입 시 신선도 확인이 중요합니다.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적은 것이 신선하고 좋은 해산물입니다. 해산물은 구이, 찜, 무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지만, 과도한 조리는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간단하게 요리하여 그대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류와 건강 간식
따뜻한 5월은 다양한 과일류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맛과 영양 모두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이 때 나오는 과일은 간식이나 샐러드,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딸기, 참외, 토마토, 매실, 오디, 앵두 등은 이 시기에 가장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과일들입니다.
새콤달콤 향긋한 딸기는 봄 과일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과일로,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100g당 약 80mg 이상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부 미용, 피로 해소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펙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삭 달콤한 참외는 수박과 함께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수분 함량이 90%에 달하고 칼륨이 풍부하여 이뇨 작용을 도와 부종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아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며, 더워지는 날씨에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도 좋습니다. 특히 과일 중에서도 당분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좋은 간식이 되기도 합니다.
토마토는 과일이면서도 채소로 분류되며,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이 풍부합니다. 리코펜은 열을 가하면 흡수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 외에도 살짝 데쳐서 소스로 활용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심혈관 건강, 노화 방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삭하고 상큼한 매력의 매실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다양한 활동으로 피로가 누적되는 봄철에 제격입니다. 매실에 설탕을 넣어 청으로 만들어 시원한 물에 타 마시거나 요리에 단맛을 내기위해 활용하면 새콤한 맛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오디는 항산화력이 매우 뛰어난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과 노화 방지에 좋은 과일입니다.
앵두는 비타민 A, C가 고르게 함유되어 있으며, 심장 건강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과일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섭취에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재배하는 과정에서 유해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유의하며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한 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과일로 먹는 방법 외에도 요거트, 샐러드, 디톡스 워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더욱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5월은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채소, 해산물, 과일류 모두 각기 다른 영양소와 기능들을 갖고 있어, 이 시기에 다양한 식재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면 면역력 향상은 물론 맛있는 음식으로 일상생활의 활력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선물인 제철음식은 신선하고 맛도아주 좋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보다 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탁에 봄을 담는 마음으로 5월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산뜻한 식탁을 완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