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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고지혈증 관리법

by dadarooom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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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조용한 살인자'라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면서도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와 밀접하게 연관되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국내 내과 전문의들의 권고와 최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고지혈증의 정기검진 중요성, 실질적인 생활습관 개선 전략, 그리고 약물치료의 최신 동향까지 통합적으로 살펴봅니다.

✅ 정기검진의 중요성 (콜레스테롤 수치, 지질검사, 진단기준)

고지혈증은 보통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되며, 진단은 혈액검사로 이루어집니다. 고지혈증의 진단은 총 콜레스테롤(TC),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등의 지질 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 주요 기준(대한이상지질혈증학회 기준):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고위험군은 70mg/dL 미만으로 목표)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시 저 HDL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의사들은 20세 이상 성인은 4~6년 주기로 지질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심혈관계 위험인자(흡연, 가족력, 고혈압 등)가 있다면 연 1회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비공복(non-fasting) 검사도 일부 권장되고 있어 진료기관의 방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개념

  • ApoB(아포지단백 B):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입자 수치를 보여주는 척도
  • Non-HDL 콜레스테롤: 심혈관 위험도 예측에 활용되는 보조 지표
    이러한 고급 지표들은 고위험군 환자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자에서 적극 활용됩니다.

 

✅ 생활습관 개선: 예방과 치료의 핵심

생활습관 개선은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단순히 일시적인 조절이 아니라,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 식단 조절 – 지질 관리의 1순위

  •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특히 패스트푸드, 가공육, 튀김류는 피해야 합니다.
  • 지중해식 식단 권장: 올리브오일, 견과류, 생선(특히 등 푸른 생선), 채소와 과일, 통곡물이 중심인 식단은 LDL을 낮추고 HDL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 증가: 귀리, 보리, 사과, 콩류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줍니다.
  •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이 입증된 식품: 식물성 스테롤이 함유된 제품, 폴리코사놀, 오메가-3 지방산은 보조제로 활용 가능하지만 의사의 지도 하에 섭취해야 합니다.

✔ 운동 – 규칙적인 신체 활동

  •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은 HDL을 높이고 TG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 권장량: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
  • 근력 운동 병행: 기초대사량 증가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긍정적입니다.
  •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25~35% 낮춘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 기타 생활요법

  • 금연: 흡연은 HDL을 낮추고 LDL 산화 작용을 촉진합니다.
  • 음주 제한: 하루 1~2잔 이내가 일반적 권장량이나, TG가 높은 경우 금주가 필요합니다.
  •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은 콜레스테롤 대사를 방해하고,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통해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 약물치료: 언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 약물치료의 적응 기준

  • LDL ≥ 190mg/dL이거나
  • 심혈관 질환 병력 있음
  • 당뇨 환자에서 LDL ≥ 100mg/dL
  • 10년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7.5% 이상
    이러한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초기 투약이 권장됩니다.

✔ 주요 약물 종류 및 특징

  1. Statins (스타틴 계열)
    • 대표: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 작용기전: HMG-CoA 환원효소 억제 → 간 내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 효과: LDL 최대 55% 감소
    • 부작용: 간수치 상승, 근육통 (간헐적으로 확인됨)
  2. Ezetimibe (에제티미브)
    •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 스타틴과 병용 시 추가적인 LDL 감소 효과
  3. PCSK9 억제제
    • 최신 생물학적 제제로 주사 형태
    • 스타틴 불내성 환자 또는 고위험군에서 사용
    • 예: 알리로쿠맙, 에볼로쿠맙
  4. 피브레이트 제제
    • TG가 높고 HDL이 낮은 환자에 효과적
    • 스타틴 병용 시 근육 관련 부작용 주의 필요

✔ 치료 전략

  • 단일 약제로 부족할 경우 병용요법 고려
  • 복용 중 정기적인 간기능, CK 검사 필요
  • 약 복용 도중 갑작스러운 근육통, 피로감 발생 시 즉시 의사 상담 필요

의사들은 이렇게 강조합니다:

“약물은 지질 수치 조절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치료의 핵심은 항상 환자의 전체 건강 리스크를 낮추는 데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도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현재 수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학적 조언에 기반한 식이·운동요법, 그리고 필요시 약물 치료까지 병행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단순히 수치만 낮추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심혈관 위험도를 장기적으로 낮추는 종합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 나의 건강 습관이, 10년 후의 삶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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