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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일어나는 3가지 변화

by dadarooom 2025. 4. 16.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생식 기능뿐만 아니라 뼈, 피부, 뇌 기능까지 다양한 신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 호르몬이 줄어들게 되면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의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할 때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세 가지의 대표적인 변화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이럴 때 몸을 어떻게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생식기관 변화와 생리 불균형

에스트로겐이 감소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빠르게 영향을 받는 곳은 여성의 생식기관입니다. 특히 여성에게만 있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은 에스트로겐 분비량에 따라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40대 중후반이 되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 변화는 먼저 생리 주기가 달라지며 나타납니다. 생리 주기가 평소보다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생리 양이 줄거나 매우 많아지는 등 평소와는 다른 불규칙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국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폐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생리만 변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 건조, 성욕 감소, 성교통 등의 신체적인 문제로 이어지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불편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질 내의 점막이 얇아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세균의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요로감염 등의 질병이 걸리는 빈도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이 시기의 많은 여성들이 생활 속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식기관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이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호르몬의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 에스트로겐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나 식이요법 등의 나에게 맞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서는 특히 콩류, 석류, 연어 등의 식품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포함하고 있어 잘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뼈 건강 악화와 골다공증 위험 증가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기관 뿐만 아니라 뼈 건강 유지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체의 뼈를 형성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점점 낮아지면 뼈 흡수가 촉진되고, 골밀도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중년 이후 호르몬의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에게서 골다공증 발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질병'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척추, 손목, 고관절 부위의 골절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기 어렵고 이런 몸으로 생활하는 것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뼈가 더 많이 약해진 노년기 여성에서 일어나는 고관절 골절은 사망과 직결되기도 하는 만큼 잘 신경 써야 할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 칼슘 섭취가 필수이며, 규칙적적으로 하는 체중부하 운동(가벼운 걷기 운동, 계단 오르기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 감소가 본격화되는 시기에는 골밀도 검사를 꼭 받아보고 나의 상태를 체크하여 필요시 뼈를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은 뼈의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기분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나 폐경기 전후로 통제할 수 없는 격한 감정의 기복, 우울감, 극도의 불안감 등의 심리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 문제를 넘어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뇌 기능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며, 기억력, 집중력, 감정 조절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것은 우울감, 불면증,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갱년기에 들어선 여성의 상당수가 평소 없던 수면장애를 경험하며, 이것은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많은 불편함을 발생시킵니다. 일부 여성은 심한 경우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감소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 이후의 여성의 기억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거나 멍한 느낌을 자주 받는것이 단순한 스트레스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심리적·인지적 변화는 조기에 발견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시작되어 갱년기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은 자신이 겪고 있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부정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상담 치료나 약물 치료를 통해 나에게 맞추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명상이나 요가, 즐거운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뇌를 많이 활용하며 생활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단순히 생리 종료와 생식활동의 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에 걸친 큰 변화를 동반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생식기관의 기능 저하, 뼈 건강 악화, 감정 및 인지기능 변화는 모두 에스트로겐 감소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미리 알아두면 충분히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고 내 몸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나 자신을 돌보는 습관을 들이고 나의 건강을 챙겨보세요.

 

여성병원에서 상담받고 있는 중년 여성 사진